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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9900원 공짜 쿠폰 주더니” SKT, 하루아침에 혜택 줄이자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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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충열 작성일23-09-29 11:42 조회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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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직장인 서모(31)씨는 지난 7월 SK텔레콤 9만원대 고가 요금제에 가입했다. 국내 1위 이동 통신 업체인만큼 각종 멤버십 혜택을 기대했지만, VIP 고객임에도 불과 3개월 만에 혜택을 축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SK텔레콤의 VIP 멤버십 제도가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SK텔레콤이 다음 달 1일부터 기존 VIP 멤버십 제도의 할인 혜택을 손질하면서 실질적인 혜택이 대폭 줄어서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선 “고가 통신 요금을 받고 멤버십 혜택조차 축소할 거면 차라리 저렴한 알뜰폰으로 갈아타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는 10월 1일부터 VIP 픽(Pick) 우주패스 혜택을 변경한다. 우주패스는 월 이용료가 9900원인 SK텔레콤의 구독상품이다. 아마존·11번가·세븐일레븐·투썸플레이스 등 온라인몰·카페·편의점 등 제휴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가 요금제에 가입한 SK텔레콤 VIP 고객이라면 9900원 구독상품인 ‘우주패스 올’이나 ‘우주패스 라이프’ 중 하나를 선택해 매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1년에 12회 무료 쿠폰을 지급한 셈이다.

그러나 VIP 혜택 조정 후엔 무료 쿠폰 지급 횟수가 줄었다. 1년에 3회만 무료 쿠폰을 제공하며, 9회는 구독상품을 4900원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만 지급한다. 여기에 추가 혜택으로 고를 수 있는 제휴사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시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VIP 픽 혜택을 변경하면서 우주패스 올이나 라이프 무료 쿠폰을 1년에 3회만 제공하기로 했다”며 “고객 입장에선 혜택이 줄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휴사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추가했다는 측면에선 오히려 혜택이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일부 VIP 이용자들은 “하루아침에 VIP 혜택이 4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가입자는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사실상 우주패스를 유지하려면 추가 요금을 내라는 것”이라며 “고가 요금을 내도 예전과 같은 혜택을 누리지 못할 거면 알뜰폰으로 갈아타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은 매년 영입이익이 1조를 넘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충성 이용자들을 위한 멤버십 혜택은 갈수록 줄이는 추세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화관 무료 티켓과 할인이 대표적이다. 기존에는 연간 12회 영화 무료 관람 티켓을 제공했으나 2021년부터 연 3회 무료와 1+1(한 장 구매시 한 장 제공)로 축소했다. 3D, IMAX 같은 특별관 영화는 불가능하다는 제약도 걸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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